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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quot;윤석열 대통령이 왜 하필 12월3일에 계엄을 선포했는가 밝히기 위해서는 명태균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quot;라며 황금폰 안에 어떤 내용이 있길래 국민의힘 의원들이 앞장서서 내란 비호하고 내란 수괴를 옹위하는 것인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quot;고 말했다.

이어 여당을 향해 &quot;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국민의힘이 명태균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부정&middot;불법&middot;비리 공동체라는 비판만 살 것&quot;이라며 &quot;떳떳하다면 명태균 특검법에 협조하길 바란다. 당사자인 명태균도 특검을 환영한다고 밝혔다&quot;고 했다. 그러면서 12&middot;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출당 조치를 재차 촉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명 씨를 둘러싼 선거 개입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quot;더 이상 정치 검찰에게 명태균 게이트를 맡길 수 없다&quot;고 주장했다.

그는 &quot;명태균 본인이 스스로 죄를 밝히겠다고 하소연하는데도 검찰은 범인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 명태균 게이트의 판도라 상자인 황금폰까지 압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 검찰은 수사뭉개기로 일관 중&quot;이라며 &quot;윤석열 부하 근성을 아직도 못 버린 정치검찰에게 더 이상 명태균 게이트를 맡길 수 없다&quot;고 말했다.

이어 &quot;윤석열이 내란을 일으킨 이유가 야당 때문인지, 황금폰이 두려워서인지 특검을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 밑도 끝도 없는 선관위 부정선거 음모론이 아닌 진짜 &#39;국민의힘판&#39; 부정선거의 전모를 규명할 때&quot;라며 &quot;명태균 특검법으로 내란트리거의 실체를 밝히고 부정선거 사범을 단호히 단죄해야 한다&quot;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quot;국민의힘은 명태균 게이트에서 떳떳하다면 당당히 특검법에 찬성해야 한다. 연일 &#39;이재명 때리기&#39;와 &#39;극우선동 메시지&#39;로 시정보다 대권 행보에 김칫국을 마시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죄가 없다면 쫄지 말고 명태균 특검법 찬성 의사부터 밝히기 바란다&quot;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11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과 함께 명태균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하고 이달 내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특검의 수사 대상은 명 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여론 조작&middot;선거 개입 의혹, 창원산업단지 지정 불법 개입 의혹, 2022년 대우조선파업 관여 의혹 등 7가지 범주로 구성됐다. 특별검사는 대법원장이 후보 2명을 대통령에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중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이 때 대법원장은 판사&middot;검사&middot;변호사 등 15년 이상 재직한 인사를 특검 후보자로 추천해야 한다.

이 외에도 민주당은 &#39;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 외압 의혹&#39;에 대한 상설특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middot;명품가방 수수 의혹&middot;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상설특검 추진 의사도 밝히고 있다. 비상계엄 이후 당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놓이자 대여 공세 카드로 &#39;특검&#39;을 총동원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민주당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내용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11일) 윤석열 정부에서 23번의 특검법과 29번의 탄핵안을 발의한 민주당을 겨냥해 &quot;국가 위기 유발자&quot;, &quot;우리 헌정사에도 세계 어느 국가에도 이런 야당은 없었다&quot;라며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김민석 최고위원은 &quot;민주화 이후에 여당 대표가 국회 대표 연설 내내 야당과 야당 대표만 목놓아 비난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권 원내대표의 대표 연설은 남탓만 하다가 친위쿠데타를 벌인 윤석열의 남탓 DNA가 국민의힘의 정체성으로 확립된 것을 보여준 보수 여당의 장송곡&quot;이라며 &quot;진정한 성찰과 사과와 비전과 희망의 메시지가 없는 보수여당은 살아남은 적이 없다&quot;고 지적했다.

이어 &quot;세 번 닭이 울기 전에 주인을 배반했듯 결국 국민의힘은 100일 안에 윤석열을 부정할 것이고 머지않아 간판을 바꿔달 것&quot;이라며 &quot;이미 헌정수호의 의지도 국가비전의 고민도 잃고 폭력 극우 세력에 얹혀 만년 야당처럼 타락해버린 국민의힘에 더 이상 나라를 맡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권교체만이 답&quot;이라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왜 하필 12월3일에 계엄을 선포했는가 밝히기 위해서는 명태균 게이트를 철저히 수

민주 "국힘, 명태균 특검법 협조하고 윤 출당시켜라" 총공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