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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quot;국가&middot;국민만을 위한 탈이념&middot;탈진영 실용정치만이 국민 통합과 회복&middot;정상화, 성장&middot;재도약의 동력&quot;이라며 현실적 실용 정치를 통한 &#39;공정 성장&#39;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quot;&#39;회복과 성장&#39;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필요조건&quot;이라며 &quot;&#39;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39;를 설치하고 당력을 총동원하겠다&quot;고 밝혔다.

그는 &quot;이제 우리는 초과학기술 신문명이 불러올 사회적 위기를 보편적 기본사회로 대비해야 한다&quot;며 &quot;주거, 금융,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 삶을 공동체가 함께 책임짐으로써 미래불안을 줄이고 지속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quot;고 했다.

이 대표는 &#39;회복과 성장&#39;을 연설의 키워드로 제시하며 먹사니즘(먹고 사는 민생 문제 해결)에 이은 &#39;잘사니즘&#39;(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비전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quot;정치가 앞장서 합리적 균형점을 찾아내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는 진정한 사회대개혁의 완성이 바로 &#39;잘사니즘&#39;의 핵심&quot;이라며 &quot;새로운 세상,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충돌하는 이해를 조정하고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자&quot;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quot;경제를 살리는데 이념이 무슨 소용이며 민생을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냐&quot;며 &quot;진보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해야 한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 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quot;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경제 성장을 위해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필요성도 강조했다. 추경 편성 분야로는 ▲상생소비쿠폰 ▲소상공인 손해보상 ▲지역화폐 지원 ▲감염병 대응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 ▲공공주택과 지방SOC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 등을 제시했다.

그는 &quot;AI(인공지능), 반도체 등 미래 산업을 위한 추가투자도 필요하다&quot;며 &quot;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추경 편성에 꼭 필요하다면 특정 항목을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quot;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quot;만약 정부나 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을 못 하겠다는 태도라면 우리가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quot;고 언급했는데 이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 대표는 핵심적으로 지원해야 할 산업으로는 알파벳 A, B, C, D, E, F 순서로 A(AI&middot;인공지능), B(Bio&middot;바이오), C(Contents&amp;Culture&middot;문화 콘텐츠), D(Defense&middot;방위산업), E(Energy&middot;에너지), F(Factory&middot;제조업 부활 지원) 등 6개 분야를 꼽았다.

이 대표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대비를 위한 &#39;정년 연장&#39;, 연금개혁 논의 중 시급한 모수개혁부터 매듭 등의 과제도 제안했다.

주 4일제 등 노동시간 단축을 강조하면서도 &#39;노동 유연화&#39;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quot;기업 발전과 노동권 보호는 양자택일 관계가 아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대화와 신뢰 축적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늘리고 국가의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며 노동유연성 확대로 안정적 고용을 확대하는 선순환의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야 한다&quot;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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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photo-layout image photo_100342 float-center" data-idxno="100342" data-type="photo" style="display:inline-block; max-width:570px"><img alt="" src="https://cdn.koreaeaglenews.com/news/photo/202502/79583_100342_441.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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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quot;특별한 필요 때문에 불가피하게 특정 영역의 노동시간을 유연화해도 그것이 총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 대가 회피수단이 되면 안 된다&quot;며 &quot;첨단기술분야에서 장시간 노동과 노동착취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말 자체가 형용모순&quot;이라고 했다. 최근 반도체 특별법의 &#39;연구개발(R&amp;D) 분야 주 52시간 근무 상한제 적용 예외&#39; 조항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치 개혁 분야로는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을 언급했다. 그는 &quot;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책임지고 행동한 그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공복의 사명을 새기며 &#39;민주적 공화국&#39;의 문을 활짝 열겠다&quot;며 &quot;그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quot;고 했다.

그는 이어 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산하의 정책소통플랫폼인 &#39;모두의질문Q(큐)&#39;를 통해 &#39;국민 중심 직접 민주주의&#39;를 안착시키겠다고 했다. 모두의질문Q는 분야별 사회 과제를 공론화 해 이를 한 데 모으겠다는 취지로 발족한 아카이빙 프로젝트다.

이 대표는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함께 국민 통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quot;경천동지(驚天動地)할 &#39;대통령의 친위군사쿠데타&#39;가 현실이 됐다. 내란잔당의 폭동과 저항이 70여 일 계속되며 대한민국의 모든 성취가 일거에 물거품이 될 처지고 언제 내전이 벌어져도 이상할 게 없는 극단주의 가 광범하게 배태됐다&quot;며 &quot;민주당은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39;헌정수호연대&#39;를 구성하고 &#39;헌정파괴세력&#39;에 맞서 함께 싸우겠다&quot;고 했다.

이어 &quot;우리 국민은 내란조차 기회로 만들만큼, 용감하고 지혜롭다. 민주당은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인 &#39;국민통합&#39;의 책무를 다하겠다&quot;며 &quot;공존과 소통의 가치를 복원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되살리겠다&quot;고 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39;통상 정책&#39; 대응을 위한 국회 차원의 통상대책특별위원회 구성도 거듭 제안했다.

그는 &quot;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국제질서가 빠르게 재편 중이다. 미국은 중국에 10%,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예고하며 무역전쟁의 서막을 열었다&quot;며 &quot;정치가 앞장서 통상위기에 대응해야 한다&quot;고 했다.

그는 이어 한미 동맹 중요성을 강조하며 &quot;자유민주진영의 도움으로 국가 체계를 유지하고 성장 발전해 온 우리는 앞으로도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quot;이라며 &quot;어느 때보다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고, 북핵 대응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소통창구는 열고 대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quot;고 했다. 또 &quot;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의지를 밝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북측에 대화 복귀를 촉구하고, 북미 대화에서 소외되지 않게 해야 한다&quot;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가·국민만을 위한 탈이념·탈진영 실용정치만이 국민 통합과 회복·정상화, 성장·재도약의 동력"이라며 현실적 실용 정치를 통한 '공정 성장'을 강

이재명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지역화폐 지원 등 위한 30조원 규모 추경 편성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