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연예 대상 수상 후에도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2024년 2월 16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는 '침착맨과 기안84의 추억'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침착맨이 "대상 받고 되게 바빠질 줄 알았는데 그렇게 안 바쁜 거 같다"고 하자 기안84는 "나는 TV 광고가 밀릴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 들어온다"며 시무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침착맨이 "네가 안 받는 게 아니었냐"고 물었고 기안84는 "그래도 좋다. 지금 뭐 딱히 바뀐 건 없다"고 답했습니다.
월세 45만원, 침착맨과 동거했던 과거
한편 이날 기안84는 20대 시절 침착맨과 함께 홍대 인근에서 자취하던 과거을 회상했습니다.
침착맨은 "우리는 진짜 그 선생님(집주인)한테 감사해야 한다. 우리를 거둬주신 거다. 안 그러면 우리가 홍대 바닥에서 살 수 있었겠냐"고 했고, 기안84는 "그 동네가 월세 70 이하가 없었는데 우리가 3500에 45인가에 살았다"고 떠올렸습니다.
또 침착맨은 당시 기안84가 노출 콘크리트에 꽂혀 장판을 뜯고 벽을 칠했다며 "정신병동에 숨겨놓은 공간을 발견한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기안84는 "그렇게 방만 칠했다. 전등도 나름 카페 스타일이다"라며 "바닥 에폭시는 깔면 발암물질이 올라온다고 해서 안 깔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침착맨은 "그때 나영 씨(침착맨 아내)가 에폭시를 깔면 몇 개월 비워놔야 하는데 시간이 없으니까, 하면 우리 중독사한다고 했었다. 그때 안 그랬으면 우리 시체 두 구로 발견됐다"며 큰 일 날 뻔한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원래 연예인 꿈꿨던 기안84?
이어 침착맨은 "기안84가 이때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망상을 했던 거 같다. 그때 당시 최애 연예인이 지드래곤이었는데 계속 지드래곤 랩을 해서 노이로제에 걸렸다"고 폭로했습니다.
기안84 또한 웃으며 "형이 나랑 같이 살면서 힘들어했는데 그게 노래가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때 형이 결혼해서 나간다고 할 때 나랑 같이 살기 싫어서 결혼하는 줄 알았다. 그러다가 형이 결혼생활도 조금 힘들어하는 걸 보고 그때서야 믿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침착맨은 실제로 기안84와의 동거가 결혼에 "영향이 조금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비연예인 최초 '연예대상'
한편 1984년생 현재 나이 38세인 기안84는 현재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팝아트작가로 데뷔해 화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패션왕', '복학왕', '체육왕' 등의 웹툰 시리즈를 선보이며 웹툰 작가로 유명세를 얻은 기안84는 이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솔직하고 독특한 일상 모습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지난해 기안84는 MBC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비연예인 최초로 '2023 MBC 연예대상'의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당시 기안84 대상 호명 순간은 최고 시청률 11.9%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기안84 대상의 폼", "갠지스 강물 마실때 대상은 확정된거", "침착맨, 기안84 조합은 못참음", "기안84 응원해요", "자취 시절 에피소드는 화수분이네ㅋㅋ", "유튜브 백만 구독자 축하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